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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미래자동차 해커톤 개최
  • 등록자 : 메이커스페이스
  • 등록일 : 2020-03-19 (Thu)
  • 조회 : 3320

[고대TODAY]

 

KU Makerspace
너와 나의 지식이 모여 완전히 새로운 창조를 이뤄내다
- 고려대 미래자동차 해커톤 개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지식은 소유가 아닌 공유에서 온다고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모이면 지식은 자원이 되어 새로운 지식의 창조로 연결된다는 것. 각자의 경험과 지식으로 새로운 미래자동차를 만들어낸 고려대의 작은 영웅들. 고려대 메이커스페이스(KU Makerspace)가 진행한 미래자동차 해커톤대회를 되돌아 본다.

 

 

미래자동차 해커톤대회는 오리엔테이션과 팀별 재료 구매를 위한 사전행사와(7.2~3) 2박3일의 실제 아이디어 제작구현을 위한 본행사(7.10~12)로 나누어 진행됐다. 학생들은 본행사 기간 동안 ▲전기차 디자인 및 하우징 ▲모빌리티 아이디어 제안 ▲전기차 제작 완료 ▲아이디어 구현 ▲주행 평가 ▲최종 발표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학부생 6~8명이 한 팀을 이루어 총 5개 팀이 IoT, 친환경, 안전 등의 주제로 실제 탑승이 가능한 1인 전기자동차를 제작하고 시연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7월 12일에는 제작물에 대한 최종 발표가 진행됐는데, 자연계 캠퍼스 농구장 특설 주행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기차를 시연하여 시선을 끌었다. 각 부문별 입상팀으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김승현 학생이 팀장으로 참여한 ‘카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과, 2등으로는 전기전자공학부 김주원 학생이 이끈 ‘굳라이버’, 기계공학부 이성주 학생이 이끈 ‘분노의 참살이’ 팀이 3위를 차지했다. 입상자들에게는 1등 100만원, 2등과 3등에게는 각 5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학생들 자체적으로 고민하고 응용하는 다양한 오픈소스
긴급상황시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매뉴얼 제공


고려대 메이커스페이스(KU Makerspace)가 진행한 두 번째 해커톤 대회인 미래자동차 해커톤 대회는 1회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 운영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겼다. 한정된 오픈소스를 제공했던 1회 대회와는 다르게 다양한 오픈소스를 공유해 제작 결과물의 다양화를 유도하고, 또 무박 3일간 진행되는 대회인만큼 스트레스 및 긴장을 풀 수 있는 요가를 준비해 전문강사와 함께 리프레시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더불어 무박 3일의 기간동안 야간 멘토진 부재시에 일어나는 긴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체계화된 매뉴얼을 제공해 참가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카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의 김승현(보건환경융합과학부 16)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기전자공학부, 산업경영공학부, 디자인조형학부 등 전공 분야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참여했는데 전공에 따라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어디서부터 설계하고 시작할지 생각하는게 모두 달라서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느끼고 그걸 조율해가면서 하나의 완성된 작업을 마쳤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최우수상을 수상한 ‘굳라이버’팀의 김선인(기계공학부 14) 학생은 “공대생들은 아무래도 지금 당장 실현이 가능한 것들을 하려고 하는데, 다른 과 학생들은 지금 당장 안되더라도 구애받지 않고 아이디어를 서슴없이 내는 걸 보고 좀 놀랐다. 덕분에 새로운 시각을 많이 갖게 된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카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에 참여했던 디자인조형학부 김은정 학생은 “디자인은 상상속에서만 이뤄지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 만들어보고 아이디어를 적용하다보니 앞으론 아이디어를 낼 때 좀 더 현실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하나의 창작물을 만들 때는 전공의 영역을 넘어서 공학적인 부분까지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기계공학부 자작차 동아리 멤버들로 구성된 ‘분노의 참살이’팀 이성주 학생은 “동아리 친구들이기는 하지만 8명이서 2박 3일동안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건 처음이었다.”며 “팀장으로서 대규모 팀원들과 함께 기획부터 제작, 발표까지 모든 걸 정해진 시간 안에 해야 했던 과정들이 결과를 떠나 가장 얻은 게 많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같은 팀의 안채영(기계공학부 16)학생은 “강의실에서는 계산을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는 계산과는 다른 오차가 있더라. 일명 손맛이 제일 중요하다.”며 “강의실에서는 배울 수 없던 것을 배운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행사를 주최한 고려대 메이커스페이스 심준형 소장은 “앞으로 10년 이내로 자동차는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반으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하게 된다. 이번 해커톤 행사를 통해 고려대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것’ 이상의 미래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하고 구현해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해커톤(Hackathon)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등이 팀을 꾸려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아이디어 창출, 기획, 프로그래밍 등의 과정을 통해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를 뜻함.


▲(좌측부터)카디언즈 오브 더갤럭시, GOODRIVER, 분노의 참살이 팀

[카디언즈 오브 더갤럭시]
차량컨셉
• 게임‘카트라이더’에나 나올 법한 디자인으로 제한된 기간내 차체를 성공적으로 제작하기위해 직선위주 디자인으로 제작
•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다각도의 면으로 나누어 작업해 기하학적 요소를 살림
아이디어
• 스마트폰앱과 연동하여 사용성, 안정성, 편의성 및 인간 공학적 요소를 더함.
적용기술
• 음성인식, 지문인식 센서를 시동 및 구현

[GOODRIVER]
차량컨셉
• ‘정글’을 컨셉으로 기본 골조 구상 뒤풀과 위장텐트 등을 활용해 차량 제작
• 3D 모델링을 통해 안정성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제작 진행
아이디어
•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습관 판별
• 좋은 운전 습관에 보상을 해줌으로써 안전 운전 장려
적용기술
• 이미지 인식, 어플리케이션 개발, 스마트폰 영상 전송


[분노의 참살이]
차량컨셉
• 영화 ‘매드맥스’의 컨셉으로 강렬하고 전투적이며 남성적인 디자인
• 3D프린터를 통해 해골을 형상화
아이디어
• 운전자의 음성인지를 통해 기쁨, 화남, 지루함 등의 감정을 인지함
• 감정에 따라 차량 내 음악, 향, 조명 등을 제어해 운전자 편의제공
적용기술
• 음성인식센서, 아두이노 MP3, 가습기모듈, 네오픽셀스트립 및 진동모터